연예계에서 소문난 헬스 광인이자 자기관리 끝판왕 유재석이 데뷔 35년 만에 처음으로 방송 녹화를 당일 취소하고 누워버렸어. 평소에 술담배는 입에도 안 대고 쇠질로 다져진 무적의 피지컬을 자랑하던 유느님인데, 감기몸살로 열이 펄펄 끓어서 결국 스케줄을 올스톱한 거지. 일주일에 예능만 대여섯 개씩 소화하면서 잠도 제대로 못 자고 달렸으니, 아무리 강철 체력이라도 몸속 방화벽에 구멍이 뚫릴 수밖에 없었던 모양이야.
전문가들 말을 들어보면 유재석도 이제 50대에 접어들어서 겉보기엔 근육 빵빵해도 면역세포가 슬슬 파업을 준비하는 면역 노화 구간에 진입했대. 게다가 요즘처럼 낮밤 기온이 널뛰기하는 환절기에는 체온 맞추느라 신체 에너지가 탈탈 털리거든. 성인 몸에서 열이 38도 넘게 팍 치솟는 건 단순 감기가 아니라 독감이나 폐렴 같은 무시무시한 보스몹 바이러스가 침투했다는 명백한 경고래. 여기서 약 먹고 버티기 모드로 일하다간 심근염이나 뇌수막염 같은 끔찍한 합병증으로 번질 수 있다고 해.
결국 아무리 체력 만렙이어도 몸에서 고열로 비상 사이렌을 울리면 무조건 침대로 다이빙해서 강제 로그아웃하는 게 정답이야. 미온수를 수시로 마셔서 목구멍을 촉촉하게 적셔주고, 최소 7~8시간은 기절하듯 푹 자야 면역군단이 일할 수 있거든. 그러니까 으슬으슬 몸살 기운이 올라온다 싶으면 미련하게 버티지 말고 일단 칼퇴하고 이불 속으로 숨는 게 살길이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