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ECD가 이번에 한국 경제성장률 견적을 다시 짰는데 그래프가 아주 수직 상승을 찍어버렸음. 원래 올해 2.6%로 예상하고 있었는데, 이번 중간 경제전망 보고서에서 무려 3.7%로 1.1%p나 떡상시켜버린 거임. 이게 어느 정도 수준이냐면 G20 국가 중에서 상향 폭으로 1등 먹은 거라 국뽕이 차오를 지경임.
한국은행이나 KDI 같은 국내 전문가들이 3% 초반 부를 때, OECD 형님들은 시원하게 3.7%를 때려박았음. 낙관론 탑티어인 JP모건 같은 글로벌 투자은행들이랑 거의 어깨를 나란히 하는 수준임. 내년 성장률 전망도 원래 1.9%로 암울하게 봤다가 2.6%로 급선회했음.
이렇게 갑자기 태세전환을 한 이유는 상반기에 한국 경제가 3.8% 찍으면서 수출이랑 생산이 하드캐리했기 때문임. 부산항에 컨테이너가 산더미처럼 쌓이고 통관 수출 기세가 꺾일 줄 모르니까 OECD도 “어라? 한국 이거 진짜 심상치 않은데?” 하면서 부랴부랴 숫자를 고쳐 쓴 거임. 내년에도 소비가 서서히 살아날 거라고 봤음.
물론 마냥 꽃길만 걷는 건 아님. 기름값이랑 원자재 가격이 들썩거려서 올해 물가 상승률 전망치도 3.0%로 살짝 올려 잡았음. 내 월급 빼고 다 오르는 현실은 여전히 킹받는 포인트지만, 그래도 G20 평균 물가인 4.1%에 비하면 나름 선방한 편임. 반도체랑 수출 엔진에 제대로 불붙었으니 이대로 쭉 가서 우리 통장 잔고도 같이 떡상했으면 좋겠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