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3구 집값 살짝 꺾였다고 드디어 부동산 떡락장 오는 거냐며 설레발친 사람들 전부 낚였다고 보면 됨. 머니투데이가 부동산 전문가 10명 모아놓고 긴급 설문을 때렸는데, 놀랍게도 10명 전원이 서울 집값은 앞으로 더 떡상할 거라고 입을 모았거든. 연말까지 최대 5%, 향후 1년 동안은 최대 20%까지 쏠 거라는 무시무시한 전망까지 튀어나왔지.
지금 강남이 주춤한 건 그동안 너무 숨 가쁘게 올라서 잠깐 현타 온 숨고르기 국면일 뿐이래. 진짜 문제는 바로 전세 시장이야. 신규 입주 물량은 씨가 말랐는데 전월세 가격이 천장을 뚫고 치솟으니까, 세입자들 사이에서 “이 돈 내고 사느니 차라리 매수 갈긴다”는 이른바 생존 매수 메타가 터져버린 거지. 결국 상승 불꽃이 꺼지기는커녕 강북이랑 외곽 중저가 아파트로 번져가는 순환매 장세인 셈이야.
전문가 10명 전원이 전세랑 월세 동반 상승을 예언했고, 심지어 두 자릿수 급등을 점친 전문가도 넷이나 돼. 서울 외곽마저 감당 안 되면 이 매수 행렬이 경기랑 인천까지 밀려 올라가며 수도권 전체가 불타오를 수 있대. 집값 내려가길 숨죽여 기다리던 사람들은 떡락은커녕 당분간 머리 싸매고 강제 존버를 타야 할 판이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