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미 이스라엘 대사 집안에 또 한 번 비극적인 일이 생겼어. 점령지인 요르단강 서안에서 예비군으로 복무 중이던 둘째 아들이 차량 돌진 공격을 받아서 지금 생사가 오락가락하는 중태에 빠졌대.
사건은 국경 인근 검문소에서 일어났는데, 괴한 한 명이 경찰차 쪽으로 차를 그대로 들이받았어. 그 바람에 현장 검문소에 있던 대사의 아들이 크게 다쳐 의식을 잃었고, 공격을 저지른 괴한은 현장에서 보안군에게 바로 사살됐다고 해. 아버지는 SNS를 통해 지금 아들의 생존을 위해 기적이 절실히 필요한 순간이라며 비통한 심정을 전했어.
더 안타까운 건 이 집안 첫째 아들도 지난 2023년 11월 가자지구 작전 중에 전사했다는 점이야. 형을 떠나보낸 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둘째 아들마저 복무 도중 이런 참변을 겪은 셈이지.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는 이번 공격을 두고 “영웅적인 작전”이라며 치켜세우고 저항을 강화하자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어. 안 그래도 네타냐후 총리가 유엔 총회 기조연설을 앞둔 타이밍이라 현지 긴장감이 최고조로 치닫고 있는 상황이야.
가자 전쟁 발발 이후 서안지구에서만 1,100명이 넘는 팔레스타인인이 목숨을 잃고 극단주의 세력의 폭력도 심해지는 등, 피의 보복이 끝없이 반복되고 있어서 갈등이 가라앉기는커녕 점점 더 위험해지는 모양새라 참 씁쓸하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