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에서 일어났던 마세라티 음주 뺑소니 사건의 기막힌 전말이야.
2024년 9월 새벽, 만취한 30대 남성이 시속 128km로 마세라티를 질주하다가 앞서가던 오토바이를 그대로 들이받았어. 이 끔찍한 사고로 오토바이 뒷자리에 타고 있던 20대 여성은 결국 세상을 떠났고, 운전하던 남성도 턱과 하반신에 치명적인 중상을 입었지.
그런데 가해자는 구호 조치는커녕 차를 버리고 비열하게 도망쳐 버렸어. 고교 동창한테 대포폰을 받고 해외 도피용 비행기 표까지 구해서 인천공항 쪽으로 튀려다가, 출국 금지 걸릴까 봐 서울 유흥가를 배회하던 중 67시간 만에 덜미가 잡혔지. 경찰 조사에선 그냥 무직이라고 둘러댔는데, 출입국 기록을 까보니까 동남아를 제집 드나들듯 오간 정황이 딱 걸린 거야. 결국 사이버수사대까지 투입돼 털어봤더니 불법 도박 사이트를 굴리던 일당이었고, 조직원과 도박 이용자 등 수백 명이 줄줄이 엮여 들어갔어.
재판 결과도 답답한 구석이 많아. 1심에선 징역 10년이 나왔는데, 2심에서 위드마크 공식 계산에 허점이 있다는 이유로 음주운전 혐의에 무죄가 뜨면서 징역 7년 6개월로 감형됐거든. 결국 대법원에서도 이 판결이 그대로 확정됐어. 한 사람의 목숨을 앗아가고 남의 인생을 망쳐놓고선 온갖 꼼수로 도망 다니고 법망까지 피해 형량을 깎아낸 셈이라 씁쓸하기 짝이 없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