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J DOC 김창열이 과거에 팬들한테 험하게 굴었던 업보가 지금 와서 줄줄이 터지는 중임. 한 누리꾼이 어릴 때 공연장 가서 사인해 달라고 했더니 ‘비켜 XX’ 소리 듣고 마음에 상처 입어서 바로 다른 가수로 갈아탔다는 눈물의 썰을 풀었음. 이게 커뮤니티로 퍼지면서 김창열 계정에 태그까지 물리니까, 본인이 직접 등판해서 미안하다며 사인 사진 올려주고 쿨하게 인정함.
근데 여기서 끝났으면 훈훈하게 덮였을 텐데 판도라의 상자가 제대로 열려버림. 천안터미널에서 사인 요청했다가 맞았다는 살벌한 폭로까지 추가로 튀어나온 거임. 사과하라는 댓글에 김창열도 식은땀 흘리며 사과 표시 남기고 수습하느라 진땀을 뺌. 댓글창이 졸지에 과거 흑역사 강제 청문회장이 되어버렸음.
결국 김창열 본인이 직접 글을 올렸는데, 골프 치고 피곤해서 자고 일어났더니 폰에 불이 붙어 있었다며 멘붕 온 심경을 전함. 이렇게 기억도 가물가물한 옛날 일들 줄줄이 파묘당하기 시작하면 환갑잔치상 앞에서도 사과문만 줄창 낭독하겠다며 씁쓸해함. 일 크게 키워봐야 본인만 골치 아프다는 걸 뒤늦게 깨달았다며 앞으로는 둥글둥글하고 의연하게 살겠다고 반성함. 왕년에 가요계 대표 악동으로 거칠 것 없이 날아다니던 형님도 세월 앞에서는 영락없는 무한 사과 머신 다 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