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에 전남 보성에서 일어난 보성 어부 살인 사건은 정말 끔찍한 비극이었어. 당시 69세였던 어부 오종근은 어장을 구경시켜 주겠다며 보성을 찾은 여행객들을 배에 태운 뒤, 한 달 사이에 무려 네 명을 바다에 빠뜨려 차례로 살해했지.
첫 번째 범행은 8월에 일어났는데, 대학교 신입생 남녀 두 명을 태우고 바다로 나가 여학생을 성추행하려 했어. 이를 저지하려던 남학생을 먼저 바다로 밀쳐 삿갓대로 내리쳐 숨지게 했고, 격렬히 저항하던 여학생도 같은 방식으로 살해했지. 초기에는 타살 증거를 찾지 못해 단순 자살로 종결될 뻔했지만, 한 달 뒤 20대 여성 두 명을 같은 수법으로 또 살해하면서 덜미가 잡혔어. 특히 기적처럼 바다 그물에 걸려 올라온 피해 여학생의 디지털카메라에서 오종근의 뒷모습 사진이 복원되면서 결정적인 증거가 확보됐지.
오종근은 체포된 후에도 반성하기는커녕 공짜로 배를 타려던 피해자들 잘못이라며 뻔뻔한 태도를 보였어. 이 잔혹한 범행 탓에 그의 장남은 괴로움을 이기지 못해 스스로 목숨을 끊었고, 가족들도 전부 그와 인연을 끊었지. 결국 사형을 선고받은 그는 국내 최고령 사형수로 복역하다가 2024년 86세 나이로 교도소에서 생을 마감했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