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한국 사회 인간관계 단절 상태가 진짜 심각한 수준이라는 통계가 나왔어. 노인 실태조사 결과를 보면 일주일에 한 번이라도 자식 얼굴 보는 어르신 비율이 15년 만에 22%대로 뚝 떨어졌대. 친척이나 친구랑 왕래 끊긴 건 기본이고, 혼자 사시는 분들 중 18%가 넘는 인원이 아프거나 우울할 때 도움 청할 사람이 아예 없다고 응답했어. 특히 통장 잔고가 얇을수록 이런 “관계 빈곤”이 훨씬 매정하게 나타나서, 저소득층일수록 고립감이 몇 배는 더 커지는 게 현실이야.
더 답답한 건 이게 어르신들만의 문제가 아니라는 점이지. 극심한 취업난 때문에 방 안에 틀어박힌 은둔 청년만 50만 명이 넘어가고, 중장년층 역시 단절 속에서 버티는 사람들이 계속 늘고 있거든. 결국 이 지독한 고립의 끝은 쓸쓸한 고독사로 이어지는데, 작년 고독사 사망자가 거의 4천 명에 달해서 5년 연속으로 늘어났대. 특히 5060 중장년 남성 비율이 압도적이었고, 고시원이나 여관 같은 사회적 안전망 사각지대에서 발견되는 경우가 많아졌다고 해.
해외에서는 이미 영국이나 일본처럼 외로움 담당 장관까지 세워서 국가가 적극적으로 고립을 케어하고 있고, 미국도 외로움을 담배만큼 위험한 공중보건 위협으로 공식 지정했거든. 우리나라도 이제야 전담 조직 꾸리고 대책 마련에 나섰다지만 아직 갈 길이 너무 멀어 보여. 각자도생하느라 서로 연락 끊고 지내는 세상이라지만, 이러다간 누구에게나 닥칠 수 있는 미래 같아서 남일로만 안 느껴지고 진짜 씁쓸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