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가 이란이 야심 차게 들고 온 협상 카드를 가차 없이 걷어차 버렸다는 소식이야. 최근 뉴욕 유엔총회에서 이란 외무장관이 이른바 ‘7일 계획’이라는 휴전안을 슬쩍 내밀었거든. 이란 측 계산은 미국이 군사 행동 같은 적대 행위를 싹 접으면, 7일 안에 배들 지나다니는 호르무즈 해협을 활짝 열어주겠다는 거였지. 한마디로 “우리가 바닷길 열어줄 테니까 너네는 경제 제재 싹 풀어줘”라면서 나름 머리 굴려서 딜교를 시도한 셈이야.
근데 월스트리트저널 보도를 보니까, 트럼프는 이 제안을 듣자마자 콧방귀를 뀌면서 완전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고 해. 저쪽이 순순히 자기 기준을 맞춰줄 리가 만무하다고 판단한 거지. 여기서 한술 더 떠서 측근들한테는 이번 11월 중간선거 끝나고 나면 이란 상대로 다시 폭격 버튼을 누를 가능성이 아주 높다고 으름장을 놨다나 봐. 협상 카드를 내밀었더니 돌아온 대답이 “선거 끝나면 매운맛 폭격 드가자” 수준인 거지.
결국 이란 입장에서는 호르무즈 바닷길 쥐고 밀당 한번 해보려다가 본전도 못 건지고 극딜 폭격 예약표만 받아 든 꼴이 됐어. 중간선거 치르고 나면 중동 하늘에 살벌한 공습 사이렌 울리는 거 아닌가 싶어서 벌써부터 긴장감이 장난 아니네. 딜이 안 통하면 일단 폭격기부터 띄우고 보겠다는 트럼프의 화끈한 노빠꾸 기세 때문에 앞으로 돌아가는 판도를 아주 흥미진진하게 지켜봐야 할 것 같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