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송편 씹기도 전에 통장에 440만 원이 꽂히는 신의 직장이 여의도에 있었네. 이번 국회의원 추석 명절휴가비가 자그마치 439만 원 찍혔다는데, 이게 일반 직장인 평균 한 달 월급인 375만 원보다 65만 원이나 더 많은 수준이야. 일 년 치 명절 떡값만 합쳐도 880만 원이라니 숨만 쉬어도 보너스가 복사가 되는 수준이지.
근데 밖을 둘러보면 서민들 현실은 그야말로 눈물바다 그 자체야. 경기 침체 때문에 보너스 구경도 못 하는 직장인이 수두룩하고, 중소기업 절반은 아예 상여금 지급 계획조차 없다고 하거든. 심지어 중소기업에서 쥐여주는 평균 떡값이 66만 원 정도라는데, 의원님들 보너스의 6분의 1도 안 되는 거라 상대적 박탈감이 뼈를 때리네.
그 와중에 보너스 전액을 기부한 의원도 나와서 시선을 끌고 있어. 김미애 의원은 월급도 못 받는 계층이 많은데 돈을 나눠야 한다면서 440만 원 전액을 취약계층에 쾌척했대. 다들 통장 보면서 현타 오는 와중에 그나마 훈훈한 소식 한 스푼 얹어준 셈이지. 여의도 금배지 복지 혜택은 언제 봐도 진짜 범접할 수가 없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