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새벽에 안산에서 참담하고 씁쓸한 사건이 벌어졌어. 50대 딸이 같이 살던 70대 친모를 흉기로 숨지게 한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거든.
사건이 일어난 건 26일 새벽 1시 무렵이야. 경기 안산시 상록구의 한 다세대주택에서 벌어졌는데, 피의자인 딸은 범행 전에 소주 1병을 마시고 잠을 자고 있었다고 해. 그러다 늦은 시각에 귀가한 어머니와 평소 생활 태도 같은 일상적인 문제로 말다툼이 붙었어. 말싸움이 격해지는 과정에서 순간적인 감정을 이기지 못하고 흉기를 꺼내 어머니에게 휘두른 거지.
피해를 입은 어머니는 현장에 도착한 구급대원에게 심폐소생술을 받으며 급하게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결국 회복하지 못하고 숨을 거두었어.
딸은 범행을 저지른 직후 알고 지내던 지인에게 자기가 한 일을 털어놓았고, 연락을 받은 지인이 곧바로 112에 신고하면서 출동한 경찰에게 현행범으로 붙잡혔어. 조사 결과 두 사람은 중국 국적의 모녀로, 해당 주택에서 둘이서만 함께 지내온 것으로 알려졌어.
딸은 경찰 진술에서 술을 마신 상태에서 우발적으로 저지른 일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어. 가족끼리 오순도순 모여서 덕담을 나누어야 할 명절에, 술과 홧김에 벌어진 다툼 때문에 한순간에 비극적인 파국으로 치달은 셈이라 더욱 마음이 무겁고 착잡해지는 소식이야. 현재 경찰은 피의자를 존속살해 혐의로 입건해서 구체적인 범행 동기와 당시 정황을 계속 집중적으로 조사하고 있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