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나운서 김대호가 추석 연휴에 제사 패스하고 맛있는 거 먹는다며 인증샷을 올렸다가 네티즌들 레이더망에 제대로 포착됐잖아.
김대호가 SNS에 당당하게 “노 제사”를 선언하면서 바비큐랑 조개찜이 가득한 밥상 사진을 올렸거든. 뻔한 기름진 전 대신 존맛탱 음식들로 힐링하는 힙한 명절을 보여주려 했던 것 같은데, 누리꾼들의 매의 눈을 피하지는 못했지. 메뉴는 완벽하게 트렌디해졌는데, 정작 식탁에 빙 둘러앉아 있는 사람들이 모조리 남성들뿐이었던 거야.
이 남초 식탁을 목격한 방구석 코난들이 가만히 넘어갈 리가 없지. 제사만 안 지낼 뿐이지 음식 준비하고 뒤처리하는 건 여전히 어머니나 며느리들 몫 아니냐며 겉만 번지르르하게 바뀐 거 아니냐는 매운맛 지적을 날렸어. 반면에 사진 딱 한 장 보고 집안 사정을 다 아는 것처럼 넘겨짚는 억까는 선 넘었다는 쉴드 부대까지 등판하면서 댓글창에 불꽃 튀는 키보드 배틀이 벌어졌어.
원래 김대호 집안이 친척 50명이 모여서 차례 지내고 김치만 1400포기 담그던 K-유교의 끝판왕이었잖아. 방송에서 쿨하게 제사 없애고 김치도 사 먹는다고 선언해서 갓벽한 탈유교 집안이라고 칭송받았는데, 이번 사진 한 장으로 뜻밖의 팩폭을 맞은 셈이지. 역시 명절에 SNS 인증할 때는 사진 각도부터 프레임 안의 인물 구성까지 치밀하게 계산해야 살아남는다는 교훈을 남겨준 셈이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