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 연휴만 되면 오랜만에 만난 가족끼리 정을 나누기는커녕 112 신고 전화에 불이 나는 게 진짜 팩트였어. 최근 5년 동안 추석 연휴 가정폭력 신고를 까봤더니 평소보다 무려 1.5배나 치솟았다고 하더라고.
지난해 기준 평소에는 하루 평균 793건 수준이던 신고가 추석 연휴만 되면 1145건으로 44%나 급증했대. 심지어 2024년 추석엔 평소보다 62%나 폭증해서 하루에 1000건 넘게 접수됐을 정도라니 그야말로 숨 막히는 수치지.
도대체 좋은 날 모여서 왜 이러나 싶겠지만, 평소 떨어져 지낼 땐 덮어뒀던 묵은 갈등이 한자리에서 터져 나오는 게 주원인이야. 재산 분배나 상속, 부모님 간병 문제처럼 예민한 현실 이슈를 꺼냈다가 말싸움이 번지는 거지. 실제로 친척 집에 가네 마네 다투다 흉기까지 꺼내 들거나, 치매 간병 문제로 부자지간에 흉기를 휘둘러 피를 보는 안타깝고 험악한 사건들까지 벌어졌어.
전문가들 분석에 따르면 평소 안 보던 가족들이 한 공간에 모이면서 잠재적 충돌 확률이 확 올라간다고 해. 게다가 싸움이 한 번 나면 서로 맞신고를 하거나 가족 구성원 여럿이 동시에 신고 버튼을 눌러서 통계가 더 튀는 경향도 있대. 경찰도 명절마다 특별 치안 대책을 가동하며 긴장 모드에 돌입한다는데, 훈훈해야 할 명절이 파국으로 끝나는 현실이 참 씁쓸하기만 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