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살다가 암 진단이라도 받으면 일단 코레일 앱 켜고 KTX 티켓부터 광클해야 하는 게 요즘 팩트래. 국회 자료를 뜯어봤더니 지방 암 치료 인프라가 처참해서 환자들이 죄다 서울로 상경 진료를 떠나는 중이거든.
특히 대전, 세종, 충남북 같은 중부권 상황이 완전 빨간불이야. 10대 암 수술을 자기 지역에서 해결하는 자체 충족률이 겨우 35.3%로 전국 5대 권역 중 당당하게 꼴찌를 기록했더라고. 암 발생하고 1시간 이내에 병원을 이용하는 비율도 전국 평균은 절반을 넘기는데, 중부권은 40.9%에 머물러서 의료 공백이 진짜 뼈아픈 수준이지.
이러니 서울 유명 대형병원인 ‘빅5’ 병원에 암 환자 세 명 중 한 명은 비수도권에서 올라온 원정러들이래. 심지어 모 병원은 암 환자의 48.9%, 거의 절반이 지방 출신이고 그중에서도 중부권 환자가 제일 많다고 해. 아픈 몸 이끌고 KTX 타고 서울 왕복하랴, 근처 모텔이나 환자방 잡으랴 환자랑 가족들 지갑이랑 멘탈이 동시에 갈려 나가는 중이지.
진짜 씁쓸한 건 이게 끝없는 무한 악순환 루프라는 점이야. 지방 환자들이 서울로 다 런하니까 지역 병원은 환자가 없어서 적자 나고, 돈이 없으니 유명 의사나 최신 장비 투자를 못 하고, 치료 역량이 떨어지니 환자들은 더 서울로 튀는 거지. 결국 정부가 국립대병원 팍팍 밀어주고 중부권에 암 전문병원이라도 세워줘야 이 눈물겨운 서울 원정 레이스가 멈출 것 같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