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죽재킷 형님이 또 한 건 거하게 터뜨렸음. 엔비디아 이사회가 무려 1500억 달러, 우리 돈으로 약 210조 원어치 자사주를 사들이겠다고 승인해 버렸거든. 이게 어느 정도 수준이냐면, 예전에 애플이 세웠던 1100억 달러 기록을 가볍게 씹어먹고 미국 기업 역사상 최고 기록을 갈아치운 거임. 2028년까지 쓸 수 있는 자사주 매입 한도만 합쳐도 2350억 달러에 달함.
보통 이런 초대형 자사주 매입은 성장이 꺾인 고인물 기업들이 “우리 이제 더 투자할 곳도 없으니 주주들한테 돈이나 돌려줄게” 하면서 쓰는 카드잖아. 근데 엔비디아는 올해 매출만 전년 대비 90%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음. 오픈AI, 앤스로픽, 스페이스X는 물론이고 자체 칩 만든다는 구글까지 줄 서서 그래픽카드를 사가니까 돈 복사기가 24시간 풀가동 중인 셈임.
통장에 현금이 얼마나 쌓였는지 지난 1월 끝난 회계연도에만 잉여현금흐름이 1000억 달러를 찍었음. 몇 년 뒤에는 이게 세 배 넘게 뛸 거라는 전망까지 나옴. 젠슨 황 형님은 “AI 장기적 기회에 대한 자신감의 표현”이라며 주식 시장에 묵직한 돌직구를 날렸음. 성장주가 배당주 뺨치는 주주환원까지 해버리니 진짜 치트키 쓰고 게임하는 기분이 아닐 수 없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