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계 대표 보살이자 웬만해선 화 잘 안 내기로 유명한 유느님이 길거리에서 제대로 킹받는 사건이 터졌음. SBS 예능 ‘틈만나면’ 촬영 중에 유재석이랑 유연석, 게스트로 나온 변요한이랑 노재원이 다 같이 버스 정류장으로 이동했거든. 다음 장소로 가려고 버스 기다리는 평화로운 그림인 줄 알았는데, 거기서 다들 눈을 의심하게 만드는 역대급 양심 가출 빌런의 흔적을 발견해 버린 거임.
누가 다 마신 생수병을 분리수거통도 아니고 무려 버스정류장 지붕 위에다가 떡하니 얹어두고 도망갔더라고. 이걸 두 눈으로 목격한 유재석의 표정이 실시간으로 굳어버렸음. 평소에 웬만한 억까나 짓궂은 장난도 허허 웃어넘기는 양반인데, 이번엔 선을 세게 넘었다고 느꼈는지 카메라를 똑바로 응시하면서 따끔하게 팩폭을 꽂아 넣었음. 이거 버린 사람 혹시 방송 보고 있으면 진짜 반성하라고, 제발 이러지 좀 말라고 진심 섞인 일침을 날린 거지.
옆에서 보던 유연석도 어이가 털렸는지 우리 방송 게임 하다가 병 던져 올린 거 아니냐며 능청스럽게 드립을 쳤거든. 하지만 정의감 풀충전된 유느님은 분노의 눈빛을 뿜으면서 자기가 연석이 목마 타고 올라가서라도 싹 다 치우겠다고 활활 불타올랐음. 결국 건장한 네 남자가 현장에서 의기투합해서 지붕 위 생수병 깔끔하게 수거 완료했다는 훈훈한 후문임. 길바닥에 양심 버리는 빌런들 제대로 저격하는 유느님 참교육 클라스 아주 속이 다 시원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