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부동산 판에 찬바람이 쌩쌩 불더니 그 얼어붙은 분위기가 마포랑 용산 한강벨트까지 그대로 번져버렸어. 그동안 천장을 뚫을 기세로 치솟던 호가가 이제는 숨고르기 수준을 넘어서서 바닥 쪽으로 미끄럼틀을 타는 중이야. 지난달 용산이랑 마포 아파트 매매 건수를 까봤더니 전달보다 무려 30퍼센트 넘게 증발해 버렸거든.
특히 초고가 아파트들이 모여있는 용산은 분위기가 완전히 빙하기 수준이야. 30억 넘는 펜트하우스급 집들은 거래량이 60퍼센트 넘게 뚝 떨어졌어. 현장 소장님들 피셜로는 40억에서 50억대 매물은 보러 오는 사람 발길조차 아예 끊겼다고 하더라고. 심지어 용산 래미안첼리투스는 지난 7월에 55억 9천만 원을 찍었는데, 지금은 호가가 47억짜리까지 튀어나왔어. 두 달도 안 돼서 거의 8억 넘게 세일 때려버린 셈이지. 마포 랜드마크인 마래푸도 직전 최고가에서 1억 6천만 원 정도 몸값을 낮춘 매물이 굴러다니는 중이야.
상황이 이렇게 급변한 건 정부 세제 개편안에다가 금리 압박, 대출 옥죄기까지 3단 콤보가 제대로 들어간 탓이 커. 집 사려던 사람들은 어차피 거품 더 빠질 텐데 굳이 지금 상투를 잡을 이유가 없다고 각을 재면서 지갑을 꽉 닫아버렸어. 결국 집주인들만 혼자 속이 타서 호가를 깎고 매수자들은 관망 모드로 팝콘 뜯는 중이지. 집값 우상향 외치던 시절은 일단 멈추고 당분간 눈치게임 메타가 계속될 거 같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