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암살자(들)’에 마라맛 자본 묻었다는 썰이 돌아서 제작사가 헐레벌떡 등판했어. 이게 1974년 육영수 여사 피격 사건을 다룬 영화인데, 극 중에서 당시 중앙정보부 배후설 같은 가설을 다루는 바람에 역사 왜곡 논란으로 시끄러웠거든. 근데 여기에 정치권까지 숟가락을 얹으면서 판이 엄청 커져 버렸지 뭐야.
국민의힘 주진우 의원이 유튜브에서 하이브미디어코프에 중국계 캐피탈 회사가 400억을 꽂는다는 보도가 있었다면서, 이거 중국 자본이랑 다이렉트로 연결된 거 아니냐고 제대로 의혹을 던졌거든. 심지어 중국이 배후에서 판을 짠 거 아니냐는 떡밥까지 훅 던져버렸음.
가뜩이나 논란 때문에 박스오피스 2위로 밀려나서 속 쓰려 죽겠는데 중국 돈 냄새 난다는 소리까지 들리니까, 제작사 입장에선 억울해서 고구마 100개 먹은 기분이었나 봐. 결국 참다못해 공식 입장문 내고 “중국 자본은 단 1원도 들어온 적 없다”고 칼같이 선을 그었어. 100퍼센트 국내 제작진 주도하에 토종 자본으로 만든 독립적인 창작물이니까 근거 없는 억측 좀 그만 굴리라며 팩폭을 날린 거지.
제작사 측은 역사적 결론을 왜곡하려는 의도는 1도 없고 순수하게 창작물로만 봐달라며 읍소하는 중인데, 과연 이 해명으로 불타는 여론을 진화할 수 있을지 다들 숨죽이고 지켜보는 타이밍이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