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어난 지 겨우 24개월 된 미숙아 딸을 수개월 동안 잔혹하게 굶기고 때려 숨지게 만든 부모의 결심공판 소식이 전해졌어. 피해 아이는 여러 질병으로 입원과 퇴원을 반복하던 미숙아였는데, 숨졌을 당시 체중이 고작 6.9kg에 불과했대. 게다가 온몸에 멍과 상처가 가득했고 갈비뼈는 반복해서 부러진 흔적까지 발견됐어.
재판 과정에서 털어놓은 부부의 뻔뻔한 변명은 듣는 사람 피를 거꾸로 솟게 만들어. 아빠라는 작자는 아이를 허리 높이에서 떨어뜨리고 발로 걷어차는 등 수개월간 이어진 폭행을 인정하면서도, 결코 살해할 의도는 없었고 당시 스트레스가 너무 심해서 때렸다는 핑계를 댔어. 아이가 그렇게 심하게 마른 줄도 몰랐다며 뻔뻔하게 발뺌했지.
엄마의 만행과 변명은 더 기가 막혀. 밥을 안 먹는 아이 입맛을 돌게 하겠다며 매운 불닭소스를 먹이고, 두개골이 골절됐을 땐 혈액순환에 도움이 될 줄 알고 약병에 소주를 넣어 먹였다고 털어놓았어. 다른 자녀 셋은 멀쩡히 키우면서 이 아이만 학대한 이유에 대해선, 원래 낳기 싫었는데 남편이 원해서 낳았고 아이를 보면 살아있는 것 같지 않았다는 황당한 궤변을 쏟아냈지.
아이가 쓰러진 이유도 씻기다 넘어진 거라며 둘이서 사전에 말을 맞추고 증거를 없애려 한 정황까지 전부 들통났어. 결국 검찰은 남편에게 무기징역, 아내에게 징역 15년을 구형했어. 뒤늦게 최후진술에서 후회한다며 선처를 호소했다는데, 오는 10월 선고에서 죗값을 엄중히 치렀으면 좋겠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