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회 가서 팝콘 먹고 덕담 한 줄 남겼을 뿐인데 졸지에 인스타가 불타버린 배우들이 있어. 김고은이랑 이영애가 영화 ‘암살자(들)’ VIP 시사회에 갔다가 정성스레 손글씨로 후기를 남겼거든. 김고은은 현재에 감사하다고 적었고 이영애는 짜릿하고 감동적이었다면서 극찬을 날렸지. 평소처럼 영화계 품앗이로 영혼의 덕담을 건넸을 뿐인데, 상상도 못한 억까 폭격을 제대로 맞아버렸어.
알고 보니 이 영화가 1974년 육영수 여사 피격 사건을 다룬 작품이거든. 공식 기록은 문세광 단독 범행인데, 영화에서 극적 상상력을 듬뿍 얹어서 다른 배후가 있는 것 마냥 떡밥을 뿌렸다는 지적이 쏟아진 거야. 제목부터 대놓고 복수형인 ‘암살자(들)’로 지어놔서 역사 왜곡 논쟁에 불을 제대로 지폈지. 정치권에서도 비판이 쏟아지고, 급기야 전직 시의원은 감독을 명예훼손 혐의로 경찰에 고발장까지 던졌어.
제작진은 역사적 사실을 왜곡할 의도는 1도 없었고 극영화적 가설일 뿐이라고 방어벽을 쳤지만 여론은 여전히 차가워. 결국 불똥이 애꿎은 배우들한테 튀면서 인스타에 실망했다는 악플 세례가 이어지는 중이야. 시사회 초청받아서 사회생활 멘트 한번 날렸다가 졸지에 역사 전쟁 최전선으로 강제 소환당한 톱배우들 입장에서는 그야말로 억울함 그 자체 아니겠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