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히 축구 중계랑 결혼해서 혼자 살 것 같았던 배성재 형님이 마침내 인생 최대의 극장골을 넣어버렸음. 무려 마흔여덟이라는 지천명 코앞의 나이에 진짜 아빠가 된다는 소식이 전해졌는데, 김다영 아나운서랑 부부 된 지 1년 반 만에 전해진 임신 소식임. 출산 예정일은 올해 연말이라 슬슬 분유값 벌러 더 빡세게 그라운드를 굴러야 할 판국임.
두 사람은 원래 2년 동안 달달하게 연애 달리다가 작년 5월에 정식으로 합쳤잖음. 그때도 번쩍거리는 호텔 결혼식 같은 거 싹 다 패스하고 양가 가족만 모여서 밥 한 끼 먹는 걸로 퉁치는 쿨내 진동하는 스몰웨딩을 때렸음. 솔직히 14살 차이라서 삼촌과 조카 아니냐는 소리도 살짝 나왔지만, 스포츠라는 공통분모로 환상의 티키타카를 쌓아 올리더니 결국 완벽한 피니시 골까지 제대로 꽂아 넣었음.
배성재는 SBS 간판 아나운서 찍고 나와서 프리로 국가대표 축구 중계 씹어먹는 원탑 캐스터고, 김다영 아나운서도 “골 때리는 그녀들”이랑 8뉴스 스포츠 코너에서 미친 폼 보여주다가 작년에 퇴사한 엘리트 방송인임. 중계석에서 목청 터져라 샤우팅 때리던 인간 축구 백과사전 형님이 이제 집에서 새벽마다 기저귀 갈고 분유 타는 극악 난이도의 육아 리그에 강제 데뷔하게 생겼음. 벌써부터 배 아저씨 입꼬리 귀에 걸려서 텐션 폭발하는 게 눈에 훤한데, 분유값 펀딩하려면 앞으로 중계 더 빡세게 달려야겠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