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서 진짜 말도 안 되는 일이 터졌더라고.
아침부터 복통이 너무 심해서 죽을 것 같다는 남편 때문에 아내가 119에 세 번이나 도움을 요청했는데, 결국 제때 구급차가 안 와서 끝내 숨지는 비극이 일어났어.
사건을 자세히 보면 첫 신고가 아침 7시쯤이었거든. 남편이 밤새 심하게 배가 아프다고 해서 아내가 다급하게 전화를 걸었는데 구급대는 출동조차 안 했어. 환자가 약 먹고 조금 나아졌다는 말만 듣고는, 병원 외래진료 시작하는 오전 9시에 다시 전화하라고 돌려보낸 거지.
근데 환자 상태가 급격히 나빠지니까 아내가 30분 뒤에 밖에서 기다리겠다고 두 번째 전화를 걸었는데도 또 출동을 안 했어. 결국 8시가 넘어서 환자가 말도 못 하고 위독해지니까 세 번째로 전화했는데, 그제야 상황실에서 “구급차 아직도 안 갔냐”면서 다른 센터를 통해 차를 보냈더라고.
하지만 이미 골든타임을 다 놓쳐버린 뒤였지. 구급차가 도착했을 땐 이미 남편 체온이 34도까지 떨어져서 의식을 잃은 상태였고,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두 시간 만에 패혈증으로 세상을 떠나셨어. 첫 신고 때 바로 왔으면 살릴 수도 있었던 상황이라 유족 입장에선 가슴이 찢어지는 상황이야.
출동 안 한 대원들은 전날에도 같은 신고가 들어와서 병원 다섯 군데를 알아봤는데 다 수용 거부를 당했었다고 해명하더라고. 그래서 다음 날 신고도 외래진료 받으려는 줄 알았다며 억울하다고 항변하는데, 소방당국은 명백한 직무 태만으로 판단하고 해당 구급대원 두 명한테 중징계를 내리기로 했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