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1974년 육영수 여사 피격 사건을 다룬 영화 ‘암살자(들)’ 때문에 역사 왜곡 논쟁에 불이 제대로 붙더니, 뜬금없이 배우 윤계상의 과거 인터뷰가 강제 소환돼서 커뮤니티를 달구는 중이더라고.
알고 보니까 2009년 남성지 인터뷰에서 아이돌 출신 연기자에 대한 텃세를 털어놓다가 “한국 영화계 본바탕이 좌파다. 우호적이지 않고 꽉 막혀 있다”라고 던진 게 화근이었어. 에디터가 수습할 기회를 주려고 오해 살 수 있다고 짚어줬는데도 자기가 직접 겪어봐서 안다며 브레이크 없이 급발진을 해버린 거지.
결국 거센 후폭풍을 맞고 팬카페에 부랴부랴 등판해서는 “좌파라는 단어 뜻을 완전히 잘못 알고 썼다, 명백한 내 실수다”라며 광속 태세 전환을 시전했었어. 정치적 의도도 없고 단어 뜻도 몰랐다는 솔직한 고백 덕분에 지금까지도 영구 박제된 레전드 해명으로 꼽히는 흑역사야.
한편 논란의 중심인 영화 제작사 측은 정치권에서 사자명예훼손이니 뭐니 맹공을 퍼붓자 어디까지나 영화적 상상력일 뿐이라며 진땀 빼며 칼방어 중이야. 영화 하나 때문에 난데없이 15년 전 인터뷰까지 끌려나와서 의문의 일격을 맞은 윤계상만 그저 어리둥절할 판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