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촌은 미국런 쳤는데 조카는 해병대 간다는 레전드 스티브 유 근황
누구보다 군대와 거리가 먼 그 분이 조카의 해병대 입대 소식에 등판했어. 바로 20년 넘게 한국 입국 컷 당하고 있는 스티브 유 이야기야. 최근에 본인 SNS에 가족들이랑 찍은 영상 올리면서 해병대 입대 준비하는 조카한테 “네가 정말 자랑스럽다”라면서 응원 글을 남겼거든. 마지막에 “삼촌 스티브”라고 덧붙인 게 킬포인트인데, 네티즌들 사이에선 이 조합 자체가 완전 부조리극 아니냐는 반응이 쏟아지는 중이야.

모르는 사람을 위해 잠깐 요약하자면, 이 양반은 1990년대 후반에 완전 탑티어 가수로 군림했었잖아. 방송 나와서 당당하게 군대 가겠다고 큰소리쳐놓고는, 2002년에 해외 공연 간다면서 출국하더니 빛의 속도로 미국 시민권 따버리는 탈주극을 찍어버렸지. 그 시절 온 국민을 제대로 뒤통수 친 대가로 법무부로부터 다이렉트 입국 금지 빔을 맞아버렸어.

그 이후로도 한국 땅 밟아보겠다고 F-4 재외동포 비자 신청했다가 퇴짜 맞고, 대법원까지 가면서 질기게 소송전을 펼쳤거든. 법원에서 몇 번 승소 판결을 받아내긴 했는데 정부에서 비자 발급을 칼같이 거부해서 지금까지도 인천공항 문턱 근처도 못 오고 있는 상황이야.

본인은 20년 넘게 랜선으로만 한국 구경하는 처지인데, 정작 피 섞인 조카는 대한민국에서 제일 빡세다는 해병대로 직행한다니 참 묘하지 않아? 자기는 군대 피해서 국적까지 바꿨으면서 조카한테 나라 잘 지키고 오라고 리스펙 보내는 장면이 진정한 현대판 아이러니 그 자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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