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일 4분의 1을 자체 휴강 때려버린 송민호가 결국 법원에서 집행유예를 받아냈어. 사회복무요원으로 일하면서 무려 102일 동안 무단결근을 갈겼는데, 1심 판사가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때리면서 일단 교도소 직행은 면한 셈이지. 같이 짜고 정상 출근한 것처럼 서류 조작해 준 복무 관리자도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세트로 받았더라고.
대체 어떻게 102일이나 제꼈나 보니까 스토리가 기가 막혀. 늦잠 잤다고, 혹은 피곤하다고 출근 못 하겠다고 하면 관리자가 “어 그래 쉬어라” 하면서 가짜 서류를 뚝딱 만들어줬다는 거야. 총 복무일 430일 중에 4분의 1을 침대에서 뒹굴거렸으니, 군 복무가 아니라 주 4일제를 훌쩍 뛰어넘은 레전드 유급휴가 라이프를 찍은 셈이잖아.
결국 꼬리가 길어서 병무청에 걸렸고, 검찰이 스마트폰 포렌식에 GPS까지 탈탈 털어서 추가로 짼 날까지 싹 다 밝혀냈지. 검찰은 징역 1년 6개월 살려야 한다고 구형 때렸는데, 송민호 쪽은 우울증이랑 공황장애 앓고 있었다면서 선처를 읍소했어. 법원 가면서도 매일 후회했다며 고개 숙이긴 했는데, 다시 복무할 거냐는 질문에는 말 한마디 없이 법정으로 직행했대.
어쨌든 징역형 집행유예로 감옥 가는 건 피해서 한숨 돌렸겠지만, 이 정도면 군대 판 레전드 결석왕으로 영구 박제된 수준이야. 102일이나 제끼고도 실형을 면한 게 신기할 지경인데, 앞으로 남은 복무를 채워야 한다면 그땐 진짜 1분도 지각 못 하고 칼출근 머신으로 살아야 할 판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