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이 무려 86주 동안 한 번도 안 쉬고 오르면서 문재인 정부 시절 최장 기록 85주를 가뿐하게 갈아치웠어. 이 기간 동안 누적 상승률만 무려 17.6%를 찍었는데, 지난번 기록 때 상승률인 7.7%보다 두 배 넘게 빠른 속도라 월급쟁이들 통장이 숨도 못 쉴 지경이야.
그나마 최근에는 강남 3구랑 용산 형님들이 세금 폭탄 눈치 보느라 살짝 주춤하면서 하락세로 돌아섰거든. 그래서 집값 거품 좀 빠지나 김칫국 마셨는데, 웬걸 외곽에 있는 중저가 아파트들이 바통 터치하고 폭주 기관차처럼 질주 중이야. 생애 첫 집을 노리는 2030 영끌 대기조들이 이쪽으로 몰려들면서 서울 전체 판을 멱살 잡고 하드캐리하고 있는 거지.
물론 앞으로 마냥 꽃길만 걷기는 힘들어 보여. 제일 무서운 끝판왕은 역시 금리인데, 은행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연 4.66%까지 뚫어버려서 이자 내다 뼈 빠질 판이거든. 게다가 기준금리 추가 인상 각도 재고 있고, 대출 규제 옥죄기에 보유세 철퇴까지 줄줄이 대기 중이라 다주택자들이 매물을 던질지가 꿀잼 관전 포인트야.
결국 공급이 팍팍 풀려야 진정이 될 텐데, 정부가 도심에 짓겠다고 호언장담한 부지들은 주민 반대에 막혀서 몇 달째 제자리걸음만 걷고 있어. 강남이 쉬어가도 외곽이 받쳐주고 물량마저 없으니, 고점 판독기조차 고장 나버린 마당에 내 집 마련 존버단은 오늘도 눈물 훔치며 부동산 앱만 새로고침하는 씁쓸한 현실이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