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한 편 찍었다가 마른하늘에 날벼락 제대로 맞게 생긴 배우가 있어. 바로 유해진인데, 최근 주연을 맡은 영화 “암살자(들)” 논란 때문에 집 앞까지 시위대가 들이닥칠 위기래. 어떤 누리꾼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유해진 집 앞 집회 신고를 마쳤다면서 글을 올렸거든. 심지어 배우가 도망가는 꼴을 직접 입증하겠다며 한 달 동안 20명 데리고 규탄 집회를 하겠다고 옥외집회 신고서 사진까지 딱 올려버렸어. 실제 경찰 접수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지만 진짜 상상을 초월하는 전개지.
당연히 반응은 싸늘하다 못해 얼어붙었어. 아무리 영화 내용이 마음에 안 들어도 이건 완벽하게 선을 넘은 뇌절 아니냐는 지적이 쏟아지고 있거든. 불만이 있으면 메가폰 잡은 감독이나 제작사를 찾아가서 따져야지, 대본 받고 열연한 배우 집구석 앞까지 쳐들어가는 게 도대체 무슨 기적의 논리냐는 거지. 네티즌들도 적당히를 모른다면서 저러면 오히려 대중의 역풍만 세게 두들겨 맞을 거라고 한목소리로 혀를 차는 중이야.
게다가 이 불똥은 시사회 왔던 무고한 동료들한테까지 사방팔방 튀어버렸어. 영화가 1974년 육영수 여사 피격 사건의 배후 가설을 다루면서 역사 왜곡 논란에 휩싸였는데, VIP 시사회 참석해서 추천사 한마디 남긴 이영애, 김고은, 박병은 SNS까지 찾아가서 댓글 테러를 날리고 있거든. 특히 김고은이 남긴 멘트 하나를 꼬투리 잡아서 역사 의식이 어쩌니 훈계질하는 모습을 보면 진짜 과몰입이 우주를 뚫은 수준이야. 영화 하나 때문에 집 앞 시위 예고에 하객 좌표 찍기까지 펼쳐지는 걸 보면 진짜 할 말을 잃게 만들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