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봉 3년 지난 서울의 봄 평점창에 뜬금포 1점 폭격 떨어지는 기괴한 이유
천만 관객 훌쩍 넘기며 흥행을 달달하게 마감한 지가 벌써 3년이나 지났는데, 포털 영화 평점창에서 갑자기 장렬한 키보드 배틀이 터져버렸음. 2023년 연말 극장가를 싹쓸이했던 천만 영화 ‘서울의 봄’에 뜬금없이 최하점인 1점 폭격이 와르르 쏟아지며 평점 테러가 살벌하게 들어간 상황임.

도대체 무슨 자다가 봉창 두드리는 시추에이션인가 싶겠지만, 알고 보니 불씨는 전혀 엉뚱한 곳에서 튀었음. 최근 육영수 여사 피격 사건을 다룬 영화 ‘암살자(들)’를 두고 정치권에서 역사 왜곡 논란으로 불이 제대로 붙었거든. 근데 하필 두 영화 제작사가 똑같은 하이브미디어코프라는 이유로 분노의 화살이 애꿎은 ‘서울의 봄’으로 유턴해버린 거임. 좌표 찍고 몰려온 이들은 “좌파들이 살 만하니 저급 선동한다”, “이딴 프로파간다 쓰레기 영화를 재밌게 본 내 자신이 부끄럽다”라며 분노의 타건질을 시전 중임.

이 촌극을 실시간으로 지켜보는 커뮤니티 유저들은 어이가 털려서 팝콘 각 잡고 구경하는 중임. 개봉한 지 3년이나 지나서 잘 쉬고 있는 영화를 굳이 무덤에서 꺼내 부관참시하는 거냐며 혀를 차고, 아이디 몇 개 돌려가면서 매크로 돌리는 티가 너무 난다는 의혹까지 제기하고 있음. 심지어 쌍팔년도 공산당식 검열을 여기서 보게 될 줄 몰랐다는 조롱까지 쏟아지는 판임. 영문도 모른 채 때아닌 날벼락을 맞은 배우들과 제작진만 그저 억울할 따름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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