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반도체(DS) 다니는 사람들 통장에 조만간 합법적 돈복사 버그가 터질 예정이야. 그동안 말만 무성하던 특별성과급 세부 기준이 드디어 다음 주에 공개된다고 하더라고. 원래 지난달 말에 나온다더니 세금이랑 건보료 떼는 문제 때문에 살짝 밀려서 7일에 발표한대.
이번 성과급 룰이 진짜 역대급인데, DS 부문 영업이익의 무려 10.5%를 성과급 곳간에 탈탈 털어 넣기로 합의했거든. 게다가 상한선도 아예 없애버렸어. 재원의 40%는 반도체 직원들한테 골고루 뿌려주고, 나머지 60%는 메모리나 파운드리처럼 실적 잘 낸 부서가 추가로 더 쓸어 담는 구조야.
보너스는 현금이 아니라 세후 자사주로 주는데, 3분의 1은 받자마자 바로 팔아서 치킨 뜯을 수 있고, 나머지는 1년이랑 2년 뒤에 락업 풀릴 때마다 챙길 수 있대. 증권가에서는 메모리 쪽 잘 나가는 직원은 진짜 수억 원대 주식을 손에 쥘 수도 있다는 썰이 돌고 있어서, 그야말로 직장인 꿈의 테크트리를 타버린 셈이지.
근데 집안 싸움도 만만치 않아. 반도체 형들이 억대 돈벼락 맞으면서 축제 분위기인 반면에, 스마트폰이랑 가전 쪽(DX)은 상대적 박탈감에 분위기 싸늘하거든. 같은 회사인데 보너스 격차 너무 심하다고 불만이 터져 나오니까 노태문 사장님이 직접 직원들 달래려고 타운홀 미팅까지 연다고 하더라고. 역시 대기업의 빈부격차란 상상을 초월하는 것 같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