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34주 만삭에 발목 깁스까지 한 몸으로 지하철 탔다가 레전드 분노 유발자를 마주쳐서 강제 하체 훈련 당한 사연이 퍼졌거든. 배도 남산만 하고 다리까지 다쳐서 한 걸음 걷는 것조차 지옥이었을 텐데, 마침 눈앞에 임산부 배려석이 딱 비어 있었던 거야. 드디어 살았구나 싶어서 아픈 다리를 이끌고 간신히 자리에 앉으려는 그 찰나, 옆문에서 전광석화처럼 침투한 어떤 할머니가 칼같이 엉덩이를 들이밀며 자리를 그대로 스틸해 버렸대.
열차 안에 다른 빈자리는 아예 없어서 결국 이 산모는 깁스한 발로 손잡이에 매달려 서서 갈 수밖에 없었어. 맞은편에 앉아 있던 일행이 도저히 참을 수가 없어서 할머니한테 양심 챙기라는 레이저 눈빛을 팍팍 쐈거든. 그런데 이 할머니의 멘탈과 태도가 진짜 경악 그 자체였어. 미안해하기는커녕 아주 당당한 목소리로 “나도 애 낳아봤다”라는 황당무계한 헛소리를 시전하면서 끝끝내 엉덩이를 떼지 않은 거지.
출산 유경험자 타이틀로 지하철 임산부석 강탈권이라도 획득한 줄 아는 패기에 사람들 혈압이 수직 상승했어. 자기도 겪어봤으면 만삭에 다리까지 다친 고통을 누구보다 뼈저리게 알 텐데, 챙겨주지는 못할망정 기적의 셀프 쉴드로 자리를 뺏은 거잖아. 커뮤니티 반응도 완전 살벌한데, 유경험자면 더 양보해야지 저게 뭔 심보냐면서, 저승길 갈 때도 꼭 번호표 무시하고 새치기해서 가라는 극딜이 마구 쏟아지는 중이야. 진짜 배려심도 지능이라는 말이 절로 나오는 레전드 사건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