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금값 떡상한다고 포모 제대로 와서 연초에 허겁지겁 탑승했던 사람들 계좌가 아주 시원하게 녹아내렸대. 1월 말에 고점 꼭대기 찍을 때 “지금 안 사면 평생 벼락거지 된다”면서 영끌 풀매수한 사람들, 지금 수익률 까보면 마이너스 30% 찍혀서 추천해 준 지인이랑 절교각 재고 있다더라고.
은행 골드뱅킹 상황만 봐도 완전히 살얼음판 그 자체야. 국민, 신한, 우리은행 골드뱅킹 잔액이 1월엔 2조 4천억 원을 훌쩍 넘었는데, 9월 보니까 1조 6천억 원대로 31% 넘게 순삭당했어. 금 현물 가격도 그램당 25만 원 넘게 치솟았다가 지금 18만 원대로 수직 낙하했으니, 골드바 모으던 개미들까지 다 같이 강제 존버 모드 들어간 거지. 5대 은행 골드바 판매액도 연초 900억 원 찍던 게 9월엔 291억 원으로 60% 넘게 쪼그라들었대.
근데 골드만삭스 같은 형들은 전 세계 중앙은행들이 금을 진공청소기마냥 싹쓸이 매집하고 있다면서, 2027년까지 다시 오를 테니 지금이 바로 바겐세일 줍줍 찬스라고 행복회로를 돌리고 있어. 하지만 미국 형들이 금리 올리면서 긴축 빡세게 이어가면 지하실 밑에 암반수 터질 수도 있거든. 그래서 전문가들도 한 방에 올인하지 말고 얌전하게 분할 매수로 찔러보라고 신신당부하더라고. 역시 남들 파티할 때 뒤늦게 고점에 숟가락 얹으면 뚝배기 깨지는 건 과학인 것 같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