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 축구대표팀이 한일전 이기고 4연속 금메달 목에 건 것까지는 폼 미쳤는데, 끝나자마자 입방정 때문에 분위기 싸해진 거 알지? 우승하자마자 라커룸에서 전역모 쓰고 인증샷 찍어 올리질 않나, 대놓고 “군대 안 간다” 소리지르고 메달보다 군 면제 보고 뛰었다고 인터뷰 박아버렸거든. 솔직히 선수 생명 걸린 거라 속마음이야 이해하지만, 나라 대표로 나간 자리에서 너무 군대 탈출 원툴로 신나서 뇌절 친 거 아니냐고 여론이 제대로 험악해졌어.
이 꼴을 실시간으로 지켜보던 슈퍼주니어 최시원이 참다못해 SNS로 참교육에 나섰더라고. 2018년 아시안게임 금메달 따고 병역 혜택 챙겼던 손흥민의 과거 인터뷰를 똭 공유한 거지. 그때 쏘니는 “국민 여러분 덕분에 땄고 제 메달이 아니라 국민들의 메달입니다”라며 레전드급 겸손을 보여줬잖아. 최시원이 그 영상 딱 올리면서 우승 인터뷰는 원래 이렇게 품격 있게 하는 거라며 묵직한 팩폭을 날린 셈이야.
선수들 입장에선 군대 문제가 커리어 직결이라 솔직해서 좋다는 반응도 쬐끔 있긴 한데, 아무리 그래도 태극마크 달고 너무 대놓고 티 낸 건 눈치 밥 말아먹었다는 비판이 압도적이야. 오죽하면 대한체육회도 씁쓸해하고 정치권에서도 체육요원 제도 뜯어고치자고 칼을 갈고 있겠어. 참고로 금메달 따도 완전 면제가 아니라 34개월간 해당 분야 뛰면서 봉사활동 채워야 하는 복무인데, 기쁨에 취해서 전역 코스프레 하다가 여론의 매운맛을 호되게 보고 있는 중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