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진아 형님이 알츠하이머로 투병 중인 아내 옥경이 누님의 최근 근황을 방송에서 털어놨어. 예전에는 방송국 갈 때 휠체어 태워서 같이 다니곤 했는데, 요즘은 밖에 나가는 것 자체를 별로 안 좋아하신대. 그래도 병의 진행이 거의 1년째 멈춰 있는 상태라 정말 감사한 마음으로 지낸다고 하더라고. 찐사랑 순애보 그 자체라 보는 내내 마음이 찡해지더라.
근데 의학적으로 따져보면 가족 입장에서 “진행이 멈췄다”고 체감하는 게 병이 완전히 올스톱된 건 아닐 수도 있대. 질병관리청이나 대학병원 전문가들 말로는 알츠하이머가 워낙 서서히 진행하는 질환이라, 약물치료랑 지극정성 케어로 악화 속도를 최대한 늦추고 있는 상태일 확률이 높다는 거지. 겉보기에 큰 변화가 없어 보여도 기억력, 언어 능력, 식사, 수면 같은 일상생활 수행 능력을 꾸준히 체크해봐야 한대.
그리고 옥경이 누님이 외출을 꺼리는 것도 단순 변덕이 아니라 치매 환자한테 흔히 나타나는 행동 변화의 일종일 수 있대. 치매가 기억만 가물가물해지는 게 아니라 우울감이나 불안, 무기력증까지 동반되거든. 휠체어를 타는 것도 관절이나 근력 저하 등 여러 원인이 얽혀 있을 수 있어서 다각도로 살펴봐야 한다고 해. 2019년부터 지금까지 묵묵히 간병을 이어오고 있는 태진아 형님 진짜 리스펙트고, 앞으로도 두 분 평안하길 진심으로 응원하게 되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