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동구 동명동에 있는 한 음식점에서 5·18 민주화운동을 조롱하는 극우 혐오 표현을 메뉴 이름으로 썼다가 엄청나게 뭇매를 맞고 있어.
최근 SNS에 올라온 사진을 보면 지난달 문을 연 가게에서 ‘피떡갈비’라는 메뉴를 팔고 있었는데, 떡갈비 위에 붉은색 케첩을 잔뜩 뿌려둔 음식이었어. 문제는 이 단어가 일부 극우 커뮤니티에서 1980년 5월 광주 희생자들의 피와 지역 대표 음식인 떡갈비를 합쳐 희생자들을 폄훼하고 조롱할 때 쓰는 악질적인 은어라는 점이야.
사태가 심각해지자 업주는 SNS에 사과문을 올렸어. 같은 음식이라도 다르게 표현하면 재미있을 줄 알았고 아무 의미 없는 단어인 줄 알았다면서, 문제인 걸 알자마자 메뉴를 바로 내렸다고 고개를 숙였지.
하지만 사람들의 반응은 차갑기만 해. 다른 곳도 아니고 5·18의 상징적인 장소인 옛 전남도청 바로 근처에서 장사를 하면서, 떡갈비에 굳이 ‘피’라는 글자를 붙이고 빨간 케첩까지 얹어놓고 정말 몰랐다는 게 말이 되냐는 반응이 지배적이야.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려는 핑계에 불과하다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지.
5·18기념재단 측에서도 이번 일에 대해 쓴소리를 남겼어. 의도가 어찌 됐든 간에 실제 피해자들에게 깊은 상처와 고통을 남겼다면 그 책임을 결코 피할 수 없다고 꼬집었거든. 상식적으로 도저히 납득하기 힘든 선 넘은 행동 때문에 많은 이들이 분통을 터뜨리고 있는 상황이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