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박미선이 유방암 투병 겪고 나서 삶을 바라보는 시선이 완전히 달라졌다고 썰을 풀었더라고. 유튜브 채널에 나와서 인생의 마지막에 대해 이야기하는데 듣는 내내 고개가 절로 끄덕여졌음.
예전에는 자식들한테 뭐라도 더 챙겨주고 물려줘야 하나 고민했는데, 병원에 길게 입원해 보니까 부모가 자식한테 해줄 수 있는 최고의 선물은 그냥 건강 그 자체라는 걸 뼈저리게 느꼈대. 언제 갈지는 몰라도 길게 앓아누워서 자식들 고생시키지 않고 깔끔하게 떠나는 게 진짜 자식을 위하는 길이라고 하더라.
그리고 다들 “이제 완치된 거냐”고 묻는 게 제일 곤란한 질문이라고 털어놨어. 암이라는 게 딱 완치 찍고 끝나는 게 아니라 평생 관리해야 하는 영역이잖아. 그래서 6개월마다 뼈 검사랑 전신 스캔 돌리면서 이상 없으면 “휴 6개월 수명 연장권 얻었네” 하는 마음으로 감사하게 산다고 해. 항암 치료만 16번이나 받으면서 살려고 받는 치료인데 진짜 숨 넘어갈 뻔했다는 말 들으니까 마음이 찡하더라고.
그래도 남편 이봉원이 암 소식 듣자마자 “괜찮다, 내가 있잖아” 하면서 든든하게 토닥여줘서 마음이 사르르 녹았대. 요즘은 다시 신혼 모드로 꽁냥꽁냥 잘 지낸다니까 너무 다행이지 않냐. 진짜 건강이 인생 0순위라는 걸 다시금 뼈에 새기게 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