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실 누님이 과거 공중파에서 무려 6개월 동안 강제 밴을 당했던 황당한 썰이 풀렸음.
유튜브 채널 ‘신여성’에 나온 김영철 말에 따르면, 이경실은 1987년에 데뷔하자마자 개그계를 싹 쓸어버린 특급 루키였음. 그때 주병진 선배랑 토크쇼 할 때 개그 스타일이 아주 기가 막혔는데, 거물 포스로 가만히 앉아있다가 입 좀 열라치면 바로 칼차단당하는 콘셉트였음.
그러다 막판에 영혼을 듬뿍 실어서 “이게 무슨 개망신이야”라고 한 방 날려주는 게 킬링 파트였음. 옆에서 이경규가 말 몇 마디 못 했다고 징징대면 “너는 입이라도 뗐지 난 한마디도 못 했다”고 폭풍 극딜을 박으면서 현장 관객들을 빵 터뜨렸다고 함.
근데 문제는 다음 날 바로 터졌음. 시키는 대로 대본에 충실하게 멘트 쳤을 뿐인데, 방송 다음 날 MBC 사장님이 제대로 극대노해서 방송에 다시는 못 나오게 아웃을 시켜버린 거임.
이유를 알고 보니 그 당시 방송 심의 기준이 워낙 빡빡해서 공중파에서 감히 ‘개망신’ 같은 거친 말을 내뱉었다는 죄목이었음. 결국 그 단어 한 번 뱉었다는 이유로 얄짤없이 6개월 동안 강제 휴가를 떠나야 했다고 털어놓았음.
열심히 대본대로 일했을 뿐인데 사장님 번호표 뽑고 억까 제대로 당해서 반년 동안 날아간 거 생각하면 진짜 현타 씨게 왔을 듯함. 지금 시대였으면 사이다 멘트라고 환호받았을 텐데 시대를 너무 일찍 앞서간 개그계 레전드의 웃픈 과거사였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