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로켓 누리호가 벌써 5번째 우주 레이스를 무결점으로 성공시키고 왔음. 낮 12시 25분에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불기둥 뿜으면서 칼출발했는데, 남쪽 하늘 가르며 날아가는 무빙이 완전 예술이었지 뭐임. 출발한 지 2분 만에 1단 로켓을 뚝 떼어내고, 3분쯤엔 페어링 뚜껑을 시원하게 던져버리더니 4분 만에 2단까지 깔끔하게 작별 인사 때려버렸음. 분리된 부품들도 공해상으로 정확하게 퇴장 완료했지.
진짜 하이라이트는 고도 575km 찍고 나서부터 펼쳐졌음. 메인 손님인 초소형군집위성 2호를 13분 만에 첫 타자로 우주에 슛 날려줬는데, 위성들끼리 접촉 사고 나면 큰일이잖아. 그래서 누리호가 우주에서 몸체를 30도, 50도씩 트위스트 추듯 휙휙 비틀어가며 각 잡고 35초, 40초 텀을 둬서 안전하게 쐈음. 여기에 국내 산학연이 개발한 깜찍한 큐브위성 10기까지 2개씩 10초 간격으로 우주 밖으로 쏙쏙 던져줬음.
결국 발사 17분 만에 챙겨간 위성 전원 우주 하차를 완벽하게 마쳤음. 낮 12시 44분엔 오토파일럿 기동 제어까지 칼같이 종료하면서 계획된 메인 퀘스트를 전부 올클리어함. 이렇게 누리호 5차는 성공으로 공식 임무를 마쳤는데, 손님들 다 내려준 3단 발사체는 지구로 복귀 못 하고 홀로 우주를 영원히 떠돌아다니는 우주 방랑자 신세가 됐음. 진짜 우주 로켓 배송 솜씨 하나는 국뽕 차오를 만큼 폼 미쳤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