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름값 천정부지로 치솟아서 주유소 갈 때마다 지갑 털리고 눈물 찔끔 흘렸던 이유가 드디어 밝혀졌음.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랑 미국-이란 전쟁 터져서 국제유가 요동치는 혼란한 틈을 타, SK에너지랑 HD현대오일뱅크 둘이서 무려 4년 동안 뒤로 꽁냥꽁냥 가격 정보를 공유하고 짬짜미를 쳤다는 혐의로 공정위 참교육 레이더에 딱 걸렸음.
국내 석유 시장 점유율만 합쳐서 절반에 달하는 거물들끼리 입금가랑 확정가, 판매 정책을 싹 다 공유하며 가격을 주물럭거렸다는데, 여기에 엮인 매출 규모만 무려 44조 원에 달함. 하루 평균 300억 원 수준인데, 우리가 기름 넣으면서 낸 피 같은 돈이 다 이 은밀한 작전 속에서 탈탈 털린 셈임. 심지어 전쟁 직후에는 판매가격을 아예 직접적으로 입 맞춘 정황까지 포착됐다고 함.
진짜 골 때리는 포인트는 공정위 현장 조사 일정을 미리 귀신같이 빼돌리고 PC 자료랑 메신저 대화방을 빛의 속도로 칼삭제하는 증거인멸 스킬까지 시전했다는 점임. 검찰 수사에서 꼬리가 딱 잡혔는데 거의 첩보 영화 뺨치는 조직적인 은폐 작전이었음.
물론 정유사들은 “억울하다, 다 공개된 사후 정보였을 뿐이고 짬짜미는 절대 안 했다”라며 극구 부인하면서 충실히 소명하겠다고 방어 태세에 들어갔음. 하지만 이미 검찰 재판 넘어가고 공정위 심사보고서까지 날아간 상태라, 과징금 철퇴 엔딩을 피할 수 있을지 팝콘 각 제대로 섰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