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의 실질적 통치자이자 빵의 신 성심당이 1956년에 태어나서 올해로 무려 70주년, 칠순을 맞이하셨대. 칠순잔치 클래스가 아주 남다른데, 이번에 감사 인사 제대로 박겠다면서 시그니처 템인 “키리쉬감동” 조각 케이크를 무려 1000명한테 공짜로 냅다 쏜다고 하더라고.
칠순잔치 행사는 오는 17일 성심당 문화원 앞마당에서 열리는데,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딱 두 시간 동안 선착순 1000명 커트라인으로 진행된대. 게다가 케이크만 덜렁 주는 게 아니라 70주년 기념 밀가루까지 야무지게 쥐여준다니까, 빵순이 빵돌이들 몰려와서 대전 바닥 마비되는 거 아닌지 벌써부터 숨 막히는 부분이야. 심지어 같은 날 엑스포과학공원에서 2026 대전 빵축제까지 풀코스로 열려서, 그날 대전은 완전 탄수화물 폭발하는 광기 그 자체일 듯해.
소식 접한 사람들도 성심당 어르신 고희연 축하한다면서 오픈런 뛸 준비로 한껏 드릉드릉하는 중이야. 20년 전 50주년 잔치 때 케이크 받았던 찐 고인물 인증러부터, 키리쉬 케이크는 절대 못 참는다는 간증까지 쏟아지고 있더라고. 아 참, 그전에 빵지순례 갈 생각이었으면 날짜 체크 필수야. 12일에는 전 직원 사내 “한가족 운동회” 한다고 통째로 쿨하게 문 닫는대. 직원 복지까지 야무지게 챙기는 거 보면 역시 갓심당 소리 절로 나오지 않냐. 17일에 조각 케이크 노릴 거면 눈치게임 대실패할 각오하고 새벽부터 뛰어가야 할 거 같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