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사 사건 현장 사진을 개인 SNS에 올리며 망자를 조롱했던 현직 경찰관이 결국 재판도 안 받고 풀려났다는 황당한 소식이야. 지난 2월 모 경찰서 소속 경위가 현장에서 흰 천에 덮인 시신과 폴리스라인 사진을 올리면서 “이게 뭔지 맞혀 보실 분”, “앞으로 선지 먹지 말아야지” 같은 선 넘는 멘트를 달아버렸어. 심지어 사망자 지문이 자동검색시스템 화면에 그대로 노출된 사진까지 올려서 공무상비밀누설 혐의로 입건됐지.
논란이 걷잡을 수 없이 커지자 글을 부랴부랴 지우긴 했는데, 이미 박제된 캡처본이 온갖 커뮤니티로 퍼져나간 뒤였어. 그런데 수사받을 때 내놓은 해명이 진짜 기가 막혀. 추운 날씨에 현장 경찰들이 얼마나 고생하는지 알리고 싶었다는 눈물겨운 쉴드를 친 거야. 시신 사진 올려놓고 선지 타령하는 게 대체 언제부터 경찰관 노고 홍보였는지 어이가 털릴 지경이지.
결국 수원지검 안산지청은 이 경위에게 기소유예 처분을 내리고 사건을 종결했어. 잘못은 인정되지만 이미 정직 처분을 받았고, 검찰시민위원회 다수도 기소유예 의견을 냈다는 이유야. 고인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와 직업윤리는 밥 말아먹고 망자 조롱까지 해놓고선, 정작 법적 처벌은 솜방망이로 쓱 넘어가 버려서 씁쓸한 입맛만 다시게 만드는 결말이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