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네 텍사스 5500평 대저택에서 벌어진 역대급 공포 코미디 썰 하나 풀어본다. 추신수가 원정 경기 뛰러 집 비운 야심한 밤에, 아내 하원미랑 아들이 햄버거를 야무지게 사 들고 집에 돌아왔거든. 그런데 아무도 안 간 2층 손님방 계단에 수상쩍은 발자국이 찍혀 있는 걸 발견한 거지. 문제는 집이 운동장 수준으로 커서 침입자가 어디 숨었는지 알 길이 전혀 없었다는 거다.
공포에 질린 가족들은 하원미 방으로 긴급 피신해서 문을 걸어 잠갔다. 메이저리거 피를 물려받은 아들들은 손에 야구방망이 하나씩 쥐고 교대로 불침번을 섰고, 댕댕이들까지 방구석에 옹기종기 찌그러져서 뜬눈으로 밤을 지새웠다. 존윅 뺨치는 긴장감이었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낮에 온 수리기사가 사다리 챙기러 신발 신고 올라갔던 자국이었다. 이 소식을 들은 추신수는 가장의 분노를 참지 못하고 곧바로 총기류를 결제해버렸다.
이 집의 비하인드도 만만치 않다. 지을 때만 100억 들었고 지금은 시세 200억 훌쩍 넘는데, 집 안에 방탄 패닉룸이랑 개인 영화관, 레고방까지 완비된 요새 수준이다. 심지어 옆집 주민 분위기가 좀 음침하고 찝찝하다는 이유로 옆집 저택까지 통으로 매입해버린 추버지의 상남자 플렉스까지 터졌다. 발자국 하나에 야구방망이부터 권총, 옆집 매입까지 빌드업하는 스케일이 진짜 메이저리그 그 자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