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오전 대구 북구의 한 상가 건물에서 주방용품 구경하던 어르신들 가슴 철렁하게 만든 사고가 터졌음. 4층짜리 건물 2층에서 갑자기 천장 마감재가 와르르 쏟아져 내린 거임.
사고 난 장소가 뭐 하던 곳이었냐면, 한 업체가 어르신들 모아놓고 프라이팬이랑 주방용품을 열심히 홍보하고 판매하던 중이었음. 어르신들이 집중해서 물건 구경하고 계셨는데, 머리 위에서 천장 구조물이 우수수 떨어지니 현장에 있던 66명이 그야말로 비상 탈출을 시도했음.
소방 당국 확인 결과 중상자나 사망자는 다행히 없다고 함. 하지만 대피하는 과정에서 부서진 잔해에 긁히거나 다친 분이 38명이나 나왔고, 그중 9명은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음. 고령자분들이 많아서 놀란 마음에 어지럼증을 호소하기도 했는데, 다들 생명엔 지장 없다고 하니 천만다행임.
알고 보니까 이 건물이 1994년에 지어진 30년 넘은 낡은 철근콘크리트 건물이었음. 1층 식자재마트는 이미 지난달부터 영업을 접은 상태였는데, 2층 천장이 노후화를 못 이기고 버티다 내려앉은 모양새임.
소방 인력 60명이랑 장비 14대가 투입돼서 현장 수색과 안전 조치를 깔끔하게 마쳤고, 경찰도 도로 통제하면서 상황을 정리했음. 주방용품 사러 갔다가 마른하늘에 천장 날벼락을 맞은 셈인데, 다들 크게 안 다치셔서 정말 가슴을 쓸어내렸음. 당국은 대체 왜 천장이 무너진 건지 정확한 원인을 조사 중이라고 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