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동안 온갖 풍파 다 맞아가며 굳건히 버티던 찐팬마저 결국 참다못해 손절 버튼을 씨게 눌러버렸음. 빅뱅 출신 탑의 20년 차 최고참 팬사이트 ‘최승현닷컴’이 소속사의 역대급 불통과 호구 취급에 현타가 와서 전격 문을 닫는다고 선언했거든.
팬들이 뚜껑 열릴 만도 한 게, 소속사 탑스팟픽쳐스가 공식 문의 창구나 커뮤니티 하나 안 파놓고 팬 서포트만 쏙쏙 챙겨갔다네. 해외 팬들 CS 문의까지 팬사이트가 총대 메고 처리해 줬고, 앨범 홍보나 이벤트 같은 소속사 본업까지 무보수 열정페이로 떠넘기며 얹혀갔다는 메신저 증거까지 시원하게 까발려졌음.
최근 900만 원 들여 준비하던 전시회가 엎어진 걸 두고, 나나와의 열애 때문에 삐쳐서 판 접냐는 억측이 나오자 팬사이트는 칼같이 선을 그었음. 연애는 진작 알고도 사생활이라 넘어가 줬던 거고, 진짜 문제는 팬들의 헌신을 당연하게 여기며 필요할 때만 단물 쏙 빼먹는 오만한 태도라며 묵직한 팩트 폭격을 날렸지.
콘크리트 순정파 팬마저 등을 돌려버리자, 발등에 불 떨어진 소속사가 허겁지겁 등판해서 고개 숙이고 도게자 박는 사과문을 올렸음. 앞으로 소통 싹 뜯어고치겠다고 싹싹 빌긴 했는데, 20년 동안 묵혀둔 서운함이 제대로 터진 마당에 떠나간 민심을 다시 주워 담을 수 있을지는 의문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