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보러 마트에 갔다가 그야말로 날벼락을 맞은 사건이 발생했어. 대구 북구 관음동에 있는 4층짜리 마트 건물인데, 장을 보던 오전 10시 16분쯤 2층 천장이 통째로 와르르 쏟아져 내린 거야.
무너진 건 천장 안쪽 배관이나 시설물을 가려두는 석고 마감재인데, 보통 ‘반자’라고 부르는 구조물이래. 멀쩡하던 석고 판들이 한순간에 바닥으로 주저앉아 버렸으니 장보던 사람들은 영문도 모른 채 기겁할 수밖에 없었지. 현장에 있던 손님과 직원 66명이 놀라서 건물 밖으로 긴급 탈출했어.
이 과정에서 36명이 다쳤는데 천만다행으로 중상자는 없고 다들 가벼운 경상으로 파악됐어. 그중 9명은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는 중이야. 하마터면 더 큰 사고로 이어질 뻔했는데 진짜 불행 중 다행이지.
소방 당국도 신고받자마자 장비 18대와 구조 인력 55명을 번개같이 투입해서 현장을 샅샅이 뒤졌어. 다행히 2차 수색까지 마쳤는데 추가 피해자는 없다고 확인돼서 가슴을 쓸어내렸대.
사안이 심각해서 대통령도 인명 구조와 사고 수습에 만전을 기하라고 지시를 내렸더라고. 당국에서 정확한 원인을 조사 중인데 부실시공인지 노후화인지 팩트 체크가 필요해 보여. 이제는 마트에 장보러 갈 때도 머리 위를 살펴야 하나 싶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