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곡 살인 사건으로 무기징역 받고 수감 중인 이은해 관련해서 진짜 기가 막히는 소식이 나왔어. 남편을 그렇게 숨지게 만들어놓고 뻔뻔하게 유족연금을 청구해서 매달 46만 원씩 28개월 동안 1천300만 원이나 챙겨갔던 거 있지.
대법원에서 무기징역 확정 나면서 연금공단이 유족연금 수급권을 취소하긴 했거든. 근데 문제는 지금까지 지급된 돈을 단 한 푼도 환수하지 못했다는 거야. 공단 측 설명 들어보니까 장기 수감 중인데다 본인 명의로 된 재산이 하나도 확인이 안 돼서 압류나 강제집행이 불가능하대. 돈은 꿀꺽하고 교도소에 재산 없이 앉아있으니 손을 못 대는 황당한 상황인 거지.
더 기막힌 건 이런 유족연금 부정수급이 한둘이 아니라는 점이야. 최근 5년 동안 걸린 부정수급만 34건에 금액이 4억 원에 달하는데, 정작 회수한 돈은 절반 수준인 56.3%에 불과해. 심지어 2001년에 해외로 나간 배우자가 죽었다고 거짓 신고해 놓고 무려 22년 동안 9천600만 원을 타 먹다가, 그 배우자가 한국으로 멀쩡히 귀국하는 바람에 덜미가 잡힌 황당무계한 사례도 있었대.
성실하게 피 같은 연금 보험료 꼬박꼬박 납부하는 국민들만 호구 만드는 거 아니겠어. 아무리 감옥에 있고 재산 명의를 숨겨놨어도 끝까지 쫓아가서 억울하게 새어 나간 나랏돈 전부 회수해야 맞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