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 실패 때문에 아버지에게 비난을 받던 40대 딸이 잠든 아버지를 둔기로 살해한 끔찍한 사건이 일어났어. 충남 천안에서 발생한 일인데, 존속살해 혐의로 구속된 상태야. 사건의 전말을 살펴보면 정말 비극적이면서도 참담해.
딸은 몇 년 전에 아버지한테 수억 원을 받아서 주식 등에 투자를 했다가 큰 손실을 봤다고 해. 그런데 그 이후로 아버지가 만날 때마다 “너 때문”이라며 투자 실패를 탓하고 질책을 이어갔고, 그로 인해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았다고 진술했어. 그러다가 지난달 천안의 한 아파트에서 낮잠을 자고 있던 아버지를 둔기로 내리쳐서 목숨을 빼앗았다는 거야.
범행 이후의 행적도 서늘한데, 사건이 알려진 건 범행 후 3주가 지난 시점이었어. 딸은 범행을 저지르고 강원도 속초의 한 숙박업소에 머물다가 짐을 남겨둔 채 사라졌고, 실종 신고를 받은 경찰이 소재 파악을 위해 아버지 집을 방문했다가 숨진 아버지를 발견한 거지. 경찰은 딸이 다녀간 뒤 가스를 사용한 흔적이 없는 점 등을 확인해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하고 긴급체포했어.
경찰 조사에서 딸은 범행 당일에 마음을 먹었다고 진술했고, 아직 계획적으로 범행을 준비한 정황은 드러나지 않았대. 경찰은 휴대전화 디지털 포렌식을 통해서 구체적인 범행 동기와 경위를 더 파헤칠 계획이라고 해. 돈 문제와 가족 간의 갈등이 결국 돌이킬 수 없는 끔찍한 비극으로 끝나버려서 참 씁쓸하고 안타까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