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뇌를 집에 두고 다니는 건지 의심스러운 레전드 민폐 빌런이 출몰했음. 무인 아이스크림 가게에 어떤 손님이 당당하게 들어오더니, 자기 휴대폰 배터리 좀 채우겠다고 냉동고에 꽂혀 있던 전원 플러그를 냅다 뽑아버림. 그리고 그 자리에 본인 충전기를 꽂아서 야무지게 완충을 때린 다음, 냉동고 코드는 다시 꽂지도 않고 쿨하게 매장을 떠나버렸음.
그 뒤에 무슨 일이 벌어졌을지는 안 봐도 뻔하지 않겠음. 냉동고 작동이 그대로 멈춰버리면서 안에 고이 모셔져 있던 아이스크림들이 단체로 눈물을 흘리며 국물 상태로 싹 녹아내려 버림. 점주님 입장에서는 멀쩡하던 상품들이 순식간에 단체 곤죽 파티를 벌인 거라, 피눈물 흘리면서 전량 쓰레기통으로 폐기 처분했다고 함. 결국 극대노한 사장님이 씨씨티비 화면 딱 캡처해서 매장에 영업방해로 고발하겠다는 경고문까지 대문짝만하게 박제해 둠.
근데 남의 가게에서 이딴 짓 저지르면 인생 하드모드 열린다는 걸 모르는 게 제일 어이없는 포인트임. 예전에도 부천에서 똑같이 냉동고 코드 뽑아서 50만 원어치 녹여먹은 빌런이 있었는데, 징역 4개월에 집행유예 1년 징벌 맞은 판례가 이미 존재함. 폰 배터리 몇 퍼센트 채우겠다고 남의 냉동고를 꺼버리는 발상은 진짜 경이로울 지경임. 조만간 경찰서 정모 가서 합의금 물어주고 인생 참교육 제대로 당할 미래가 훤히 보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