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달 만에 사이드카 소환술 시전하고 파란불 축제 열린 국장 근황
오늘 아침부터 우리 증시가 브레이크 고장 난 트럭마냥 냅다 바닥으로 내리꽂히더니 결국 매도 사이드카까지 소환해 버렸어. 코스피 지수가 장 시작하자마자 수직 낙하하더니 순식간에 4% 넘게 빠지면서 내 주식 계좌도 아주 시퍼렇게 멍드는 중이야. 벌써 5거래일 연속으로 계단식 하락을 찍고 있었는데, 오늘은 아예 지하 암반수를 시원하게 뚫어버릴 기세로 번지점프를 갈겨버린 거지.

한국거래소 전광판을 확인해 보니까 오전 9시 47분쯤에 코스피200 선물지수가 전날 종가보다 5% 넘게 수직 떡락하면서 1분 넘게 버티질 못했더라고. 결국 프로그램 매도호가 효력이 5분 동안 강제로 정지당하는 사이드카가 칼같이 터져 나왔어. 서버 시스템조차도 “제발 숨 좀 고르자 제발 멈춰”를 울부짖으며 강제 진정제를 투여한 셈이지.

사실 이 매도 사이드카라는 게 자주 나오는 이벤트도 아니잖아. 지난 8월 중순에 한 번 터진 뒤로 거의 두 달 만에 다시 등판한 거란 말이지. 코스피는 장중에 6,120선까지 밀려나며 4% 넘게 처박히고, 코스닥도 2% 넘게 사이좋게 흘러내리면서 양대 시장이 아주 파란불 축제를 성대하게 벌이고 있어.

이 타이밍에 물타기 하겠다고 섣불리 손가락 놀렸다가는 예수금까지 싸그리 녹아버릴 것 같으니까, 오늘은 그냥 조용히 주식 어플 끄고 맛있는 점심이나 챙겨 먹는 게 멘탈 지키는 지름길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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