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의 한 짬뽕집에서 진짜 영화 같은 갓벽한 순간이 펼쳐졌음. 점심 피크 타임에 다들 맛있게 식사하고 있는데, 어떤 손님이 갑자기 의식을 잃고 테이블 위로 픽 쓰러진 거임. 주변 사람들 전부 멘붕 와서 어버버하고 있는 찰나에, 옆옆 테이블에서 식사 중이던 인천논현경찰서 교통안전과 경찰관들이 망설임 제로 상태로 스프링처럼 튀어나갔음.
약속이라도 한 것처럼 역할 분담 딱딱 해서 한 분은 바로 심폐소생술 들어가고, 다른 한 분은 기도 확보하려고 입에 손 넣어서 호흡 챙기는 등 완전 일사불란하게 움직였음. 손님 얼굴에 다시 핏기가 돌고 의식이 살짝 돌아오니까 계속 말 걸어주면서 119 구급대 올 때까지 끝까지 자리 지키며 안전하게 인계까지 마쳤다고 함. 그야말로 실시간 히어로 무비 직관 수준이었음.
근데 찐으로 훈훈한 건 그 뒤에 벌어진 일임. 손님 무사히 병원 실려 가고 나서 사장님이 너무 감사해서 식은 음식 대신 새 짬뽕을 정성스레 끓여드렸음. 이걸 지켜보던 다른 손님들도 감동 제대로 먹어서 서로 경찰관님들 밥값 자기가 내겠다고 카운터에서 치열한 계산 배틀을 벌였음. 사장님 역시 절대 돈 안 받으려고 극구 사양했단 말이지.
하지만 갓경찰관님들은 김영란법 칼각 지킨다면서 결국 본인 카드로 아주 쿨하게 결제까지 마치고 퇴장하셨음. 사람 생명도 극적으로 구하고 청렴함까지 풀장착한 참된 공무원들의 폼에 박수가 절로 나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