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국장 계좌 열어본 주주들 단체로 뒷목 잡고 쓰러지게 생겼다. 코스피가 장중에 무려 6% 넘게 곤두박질치면서 6000선까지 와장창 깨져버렸거든. 35거래일 만에 매도 사이드카까지 울리면서 파란불 파티 제대로 열렸어.
이 사달이 난 주범은 바로 중국 반도체 기업 CXMT야. 얘네가 올해 안에 서버용 D램을 내놓는다고 선전포고를 날렸거든. 그 바람에 미 증시 반도체 지수부터 박살 났고, 우리 대장주 삼전은 7% 넘게, 하이닉스는 거의 10% 가까이 떡락해 버렸어. 게다가 방파제 역할을 해주던 자사주 매입도 끝나가는 마당에, 기름값 오르고 미국 물가지표 발표 앞두고 외인들이 2조 4천억 넘게 패닉셀을 던지면서 국장 뚝배기를 사정없이 깨버렸지.
그렇다고 지금 겁먹고 계좌를 다 던져야 하냐 하면, 전문가들은 오히려 절대 손가락 함부로 놀리지 말라고 뜯어말리는 중이야. 200일선 밑으로 미끄러져서 가격적으로는 슬슬 반등 여건이 만들어지긴 했는데, 중국 추격이나 인공지능 수익성 의구심 때문에 당장 떡상 빔을 쏘기는 어렵다는 분석이야.
결국 이달 말에 주요 반도체랑 빅테크 실적 까보고, 미국 연준이 금리를 동결해 주는지 지켜볼 때까지는 가만히 팝콘이나 씹고 있으래. 괜히 섣부르게 저점 매수 노린다고 칼날 잡다가 손가락 잘리거나, 공포에 질려서 바닥에 빤스런 치는 흑우가 되지 말고 일단 태풍 지나갈 때까지 숨 참고 존버하는 게 상책이라네.

